짧은 생각1 2g의 명함 무게 명함 한 장의 무게는 보통 2g을 넘지 않는다. 그럼에도 명함이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순간의 무게는 달라진다. 전 직장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높은 편은 아니였지만, 업계 1위였고 브랜드 가치 또한 매년 50위권 안에 드는 기업이었다. 그 때는 잘 몰랐다. 내가 신입사원인데도 내 명함을 고개 숙이고 받는 거래처 직원들,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명함을 전달할 때도 하는 일이 어떻고 어떤 회사고 부연설명 같은 건 필요없었다. 원래 다 그런건 줄 알았다. 지금은 다르다. 나는 작은 스타트업에 다닌다. 명함이 있지만 명함을 꺼낼 일이 잘 없을 뿐더러, 명함을 받자마자 상대방은 주머니에 넣거나 아무데나 던져놓기도 한다. 기존의 알고 있던 거래처가 아닌 새로운 거래처를 가는 경우가 많고 그 경우 문전박대 당하기도 일쑤다.. 2023. 10. 26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