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토스를 알게 된 건, 2015년 쯤,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던 '리뷰왕 김리뷰'의 콘텐츠였다.
지금 생각해보면 김리뷰의 구독층이나 콘텐츠 스타일 등이 토스와도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. 김리뷰의 뭔가 간결하면서 핵심을 찌리는 특유의 문체가 토스의 서비스와도 닮았기 때문이다. 그게 토스다. 내가 인식하는 토스의 서비스는 항상 군더더기를 뺀 간결하고 명쾌한 핵심만 남긴다.
그래서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늘 궁금했다.
'도대체 저 팀은 어떻게 일할까?'
'어떻게 의사결정을 할까?'
'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?'
...
이번에 나온 토스팀의 그동안의 여정을 담은 '유난한 도전'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하는 책이다..
책은 토스 앱처럼 매우 잘 정제되어 있어 읽기는 편하지만, 그 과정에 있어 숨기거나 보태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.
그래서 역설적이게도 매우 날 것 같은 느낌, 그래서 다른 어떤 조직에서도 마주하게 되는 갈등과 해결 , 의사결정 혼란, 문화충돌, 신뢰와 불신 등과 같은 키워드에 있어 보고 배울 것이 너무나 많은 책이라고 생각한다.
책의 내용을 요약한 내 느낌은 다음과 같다.
정말 무엇을 원한다면 그걸 풀 수 있는 해답은 명쾌하다는 것, 그리고 그게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라는 점이다.
오랜만에 기억에 남는 책을 읽은 듯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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